식품 방사선소독 실용화 시급-한국식품위생학회 심포지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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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식품에 방사선을 쬐어 식중독균등 각종 세균을 죽이는 방사선 照射소독법은 방사선으로 인한 독성이 없고 안전하며 전세계적으로확대추세에 있어 韓國도 식품안전을 위해 상용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는 24일 서울 호텔롯데에서 열린 제8회 한국식품위생학회의「방사선 조사식품의 안전성및 실용화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에서 국내외 학자들에 의해 지적됐다.
국제식품조사 자문위원회 매킨리회장은 세계 식량농업기구.국제원자력기구.세계보건기구가 공동으로 10년에 걸쳐 방사선 조사식품의 안전성을 연구,『더 이상의 안전성 검사가 필요없을 정도로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美 國.프랑스.
독일.일본등 37개국이 식품의 방사선 소독을 허가했다고 소개했다. 세계보건기구 식품안전부 金龍文국제협력관(前보사부 위생국장)은 『세계보건기구 공식입장은 식품 방사선 조사의 적극이용을 권장하는 것』이라고 소개하고 이 기술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이용이 제한될까봐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慶北大 식품공학과 權重浩교수는 『방사선 소독법을 쓰면 양파나감자등이 보관중 싹트는 것을 막고 식중독균.기생충알.식품부패균등을 죽여 식중독이나 기생충감염을 방지하고 보관기간을 늘릴수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적절히 쬘 경우 환자용 무균食이나 밀봉포장식품에도 이용할수 있다고 소개했다.
權교수는 일반인 7백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4명중 한명이 방사선 조사식품과 방사능오염식품이 다르다는 것을 모르며 국제기구나 우리 정부가 방사선 조사법을 인정,허가한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과반수나 되는등 아직 인식이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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