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롯데 강병철 한화 이글스 영입등 사령탑 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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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한화 이글스가 姜秉徹前롯데감독을 24일 정식으로 사령탑에 영입함으로써 프로야구 8개구단이 코칭스태프 보강을 대부분 완료,94시즌을 위한 워밍업에 들어갔다.
姜감독은 계약금.연봉 각 7천만원(1억4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 스토브리그에는 3개구단 사령탑이 교체되는 등 이동폭이 커팀마다 독특한 색깔내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38세의 최연소로 롯데 지휘봉을 잡은 金用熙감독은 美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마이너리그에서 지도자 수업을 쌓은후 원년멤버 때부터 구상해온 프로다운 야구를 추구하기 위해 코칭스태프를 강화,주목을 끌고 있다.
金감독은 두뇌피칭의 대명사인 楊相汶 태평양투수를 좌완투수 코치로 영입,화려한 야구의 뒷받침이 될 투수력 보강(좌완투수력 향상)에 비중을 두고 있다.
또 롯데에서 한화로 자리를 옮겨 앉은 강병철감독은 롯데시절부터 참모인 李充淳코치를 대동했으며 타격코치에 柳承安방송해설자를임명하고 2군감독에는 白基成 前해태코치를 검토하고 있다.
쌍방울은 韓東和신임감독이 기동력의 야구를 표방,도루왕출신 金一權씨를 주루코치로 영입하는등 팀컬러를 바꾸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이같이 각팀들이 내년시즌에 대비,약점보완과 자기팀의 스타일에 맞는 코치를 고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 한국시리즈에서 포수력의 열세로 망신을 겪은 삼성은 수비형포수로 명성을 날렸던 金卿文씨를 배터리코치로 영입,포수조련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한편 올시즌 꼴찌의 불명예 속에 유임된 丁東鎭태평양감독은 저조한 성적의 원인이 투수력보다 타력 빈곤에 있다고 보고 일본프로야구출신으로 탁격상을 받았던 高元富씨를 타격코치로 영입했다.
올시즌 초반 상승 드라이브를 그리다 막판에 4위로 추락한 LG는 李鍾道수석코치를 문책 해임시키고 金明成한화코치와 任昊均투수코치를 새로 영입,분위기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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