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이 뽑은 '올해의 책'…'나무'가 최고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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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네티즌들이 투표로 뽑은 2003년 최고의 책은 무엇일까.

인터넷 서점 예스24와 포털 사이트 다음이 공동 주관한 '2003 네티즌 선정 올해의 책' 행사에서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열린책들)가 2만1천3백75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베르베르의 단편 모음집 '나무'는 "역시 베르베르다"(sinu2093), "초현실적 비관자, 괴이한 몽상가의 단상 모음"(newwall) 이라는 독자평을 받았다.

그 뒤를 이어 조앤 K 롤링의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문학수첩)이 1만3천4백50표를 얻었다. 이 밖에 가브리엘 루아의 '내 생애의 아이들'(현대문학), 심승현의 카툰집 '파페포포 메모리즈'(홍익출판),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문학사상사)가 2~5위를 차지했다. 1~5위가 문학이 주류였다면 6위부터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21세기북스.6위),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33'(중앙M&B.7위) 등 실용서가 눈에 띈다.

이번 행사는 문학.인문.경제 경영.어린이.어학 컴퓨터.취미생활 등 여섯개 분야로 나눠 지난해 발간된 베스트셀러 중 1백5종의 도서를 엄선해 지난해 12월부터 27일간 투표를 진행했다. 이 투표에는 10만여명의 네티즌이 참여했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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