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박경옥 첼로독주회-앙드레 졸리베 야상곡 초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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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우리 음악계의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연주가 중의 한 사람으로꼽히고 있는 첼리스트 朴京沃씨의 독주회가 17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열린다.
타고난 음악적 재능외에 꾸준한 노력과 학구적인 자세로 음악계에서 「지적인 연주가」라는 평을 얻고 있는 朴씨는 해마다 독주회를 개최해 오고 있는 노력파이기도 하다.
朴씨는 서울大음대를 수석으로 졸업한뒤 독일.미국등지에 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에선 마이애미 뉴 월드 심퍼니의 단원으로 활약했고 귀국뒤엔 부천시향의 수석주자로 활동하면서 많은 독주회와 국내 오키스트라와의 협연등을 통해 깊이있고 성실한 연주가로서의 면모를 보여 주었다.
91년엔 현악4중주단 「콰르텟 21」을 창단,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이번 독주회에서는 한국 초연인 앙드레 졸리베의「야상곡」,야나첵의「요정이야기」와 같은 흔치않은 곡을 비롯해 바흐의「무반주 첼로 조곡 제2번」,베토벤의「첼로 소나타 제3번」등으로 더욱 성숙한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朴씨는 현재 한양대 교수.
피아노반주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康충모씨가 맡았다.
〈金亨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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