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한 지난 식품 대량유통/매장 42곳서 천백49제품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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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유통기한이 무려 1년5개월이 넘는 등 유효기간이 훨씬 지나 품질이 변질되었을 우려가 있는 가공식품들이 무더기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서울·성남·안산·원주 등지의 슈퍼마킷 등 42개 대형 판매장을 대상으로 지난 7∼21일 유통기간 경과 가공식품 판매실태 조사를 실시,28일 이같이 밝혔다.
그 결과 총 94개 제조업체의 1천1백49개 제품이 유통기간이 지난채 소비자에게 판매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를 처벌할 수 있는 관련법규의 미비로 효율적인 단속이 어려워 문제로 지적되었다.
제조업체별 유통기한 경과제품수의 순위는 제일제당(1백98)·농심(1백10)·미원(1백1)·오뚜기식품(50)·매일유업(43)·아현상사(36)·기린(31)·남양유업(29)·동양제과(29)·송학식품(23)·삼오식품(23)·해테제과(22)·크라운제과(20)·동원산업(19)·파스퇴르(18)·화영(18)·풀무원식품(15)·서울우유(14)·롯데제과(14)·빙그레(14)·롯데햄(13)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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