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지구촌>이라크 월드컵 축구감독 對일본전 걱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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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국제역도연맹(IWF)이 오는 11월 호주 세계역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무작위로 실시한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러시아 선수 3명에게 자격 박탈의 징계조치를 취했다고 26일자 소비에츠키 스포츠지가 보도.
유럽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람잔 무세이예프가 약 1년의 자격정지를 당한 반면 막심 아가피토프.안드레이 마트베이예프는 영구제명의 중징계를 받았다.
[모스크바 로이터=本社特約] ○…94미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참가중인 이라크의 아무 바바감독(59)이 26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걱정많은 사람이라고 토로,이번 대회에 출전중인 각국 감독들의 피말리는 고충을 시사.
일본과의 최종전을 남겨놓고 있는 바바감독은『만일 우리팀이 이겨 미국행티킷을 따낸다면 찬양을 받겠지만 패할 경우 나는 몽둥이 세례를 받고 스포츠 인생에 종지부를 찍게될것』이라고.
사담 후세인대통령의 장남인 오다이가 축구협회장인 이라크의 바바감독은 또『대통령이 이라크의 국제적 고립 타파와 국민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지켜보고 있고 온 국민이 승전보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떻게 빈손으로 돌아가겠느냐』며 수년전 크리 스마스 선물로 받은 후세인 초상이 담긴 시계를 보며 한숨.
88년 서울올림픽에서 이탈리아에 2-0으로 패한 것을 마지막으로 10번이나 감독직에서 쫓겨났던 바바감독은『나의 유일한 소원은 일본을 꺾어 이라크팀의 미국행 비자를 받아놓았다고 후세인대통령에게 말하는 것』이라고.
[도하(카타르)AP=本 社特約] ***야쿠르트에 7대2勝 ○…세이부 라이온스가 2패뒤 적지에서 귀중한 첫승을 올렸다.
26일 도쿄 징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93일본시리즈 3차전에서시리즈 4연패를 노리는 퍼시픽리그 우승팀 세이부는 7과3분의2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시리즈 6연승을 기록한선발 와타나베의 역투를 발판으로 2개의 홈런 포함,장단 14안타를 터뜨려 센트럴리그 우승팀 야쿠르트 스왈로스를 7-2로 격파했다. 3회초 이시게의 적시타로 이번 시리즈 첫 선취득점을 올린 세이부는 기요하라의 적시타와 다나베의 3점홈런이 이어지며대거 6득점,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일본시리즈 3차전(26일.도쿄) 세이부(1승2패) 006010000 000100010 7 2 야쿠르트 [東京=李錫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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