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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전철 운행실태 현장점검-절반이 5~10분 지각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서울~수원을 운행하는 수도권전철이 거의 제시각에 운행되지 못하고 있어 출퇴근시민들이나 통학하는 학생들이 지각하는등 골탕을먹고있다.수원역의 경우 매일 1백60편의 전동차가 출발하는데 이중 40%가 넘는 60~70편이 5~10분정도 지연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오전9시30분.성북발 수원행 435전동차는 예정시간보다 16분이나 늦게 수원역에 도착했다.
이때문에 서울에서 통학하는 대학생들이 전동차가 채 멎기도 전에 서로 빨리 내리려고 문쪽으로 몰리는 바람에 큰 혼잡이 빚어졌다. 이들은 전동차시각에 맞춰 대기하고 있는 통학버스를 놓쳐무더기로 지각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앞서 같은날 오전6시37분쯤 수원역에서는 서울로 출근하는직장인 2백여명이 예정시간보다 6분이나 늦게 도착한 청량리행 408전동차를 타기위해 바쁜 걸음을 해야했다.
이때문에 명확.안산.안양등 서울까지 20개 간이역에서 전동차시간에 맞춰 집을 나섰던 수천명의 승객들은 6분이상을 추운 날씨속에서 떨어야 했다.
안양역에서 매일 전동차를 타고 서울로 출근하는 李大洙씨(32.안양시안양5동)는『전동차가 거의 운행시각을 지키지않고 있어 불필요하게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많다』고 불평했다.
수원역에는 하루 1백60편의 전동차가 통과하는데 21일엔 46편,20일엔 62편이 예정시간보다 5~10분 늦었고 19일에는 76편이 지연운행됐었다.
이에대해 鄭錫和수원역장(53)은『출퇴근 시간에는 승객이 많아타고 내리는 시간이 많이 걸려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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