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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알고싶다 유서대필사건 다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24일 SBS-TV의 미스터리 다큐멘터리『그것이 알고 싶다』(밤10시50분)에서는 강기훈 유서대필사건을 다룬 「강기훈 유서대필사건-누가 유서를 썼는가」편이 방송된다.
「한국판 드레퓌스사건」으로 불리며 지난 1년 2개월동안 검찰과 재야간의 뜨거운 법정 논쟁을 불러 있으켰던 이 사건은 지난해 7월 강기훈씨가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음으로써 외형상 검찰의 판정승으로 매듭지어졌다.
그러나 당시 재판부가『우리의 판단이 객관적으로 절대적 진실에부합하는지 그 여부는 알수 없다』고 인정했던 것처럼 이 사건은꺼지지 않는 불씨로 남아 있다.
세인의 기억속에서 사라져가던 이 사건은 문민정부 출범으로 다시 전면에 떠오르고 있다.강기훈씨 무죄석방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유서사건 총자료집』을 발간하면서 강씨의 결백을 주장하는증거자료를 제시하고 나섰다.
또 당시 사건판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진술을 했던 김기설씨의 애인 홍성은씨가 2년여의 침묵을 깨고 최근 진실을 털어 놓아 또다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SBS측은 자살방조를 둘러싼 의혹과 필적감정에 얽힌 감추어진진실을 객관적 입장에서 추적,사건의 진상에 접근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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