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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때를 산림욕으로-산림조합중앙회 숲과의만남 프로그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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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가을 단풍철을 맞아 도시인들을 광릉수목원에 초대하여 산책과 삼림욕을 즐길수 있게하는 프로그램「숲과의 만남」이 산림조합 중앙회에 의해 마련,실시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11월초순, 樹木들이 월동준비를 하는 깊은 가을직전까지 매주 화 .금요일 오전9시30분 서울 잠실 놀이마당에서 출발,오후5시30분 도착하는 이 프로그램 참가희망자는 산림조합 중앙회 지도부로((416)9439,9420)연락하면 되는데 하루 90명씩 선착순 마감한다. 참가비는 1명에 6천원.
삼림욕이란 천연수림이 울창한 숲속에서 전신을 드러내고 깊은 숨을 들이마셔 식물이 발산하는 芳香물질인 피톤치드(Phytoncide)의 약리효과를 이용해 심신의 피로를 푸는 새로운 건강법.식물체들은 성장과정중 각종 병원균으로부터 자신 을 보호하기위해 끊임 없이 터핀(Terpene)이라는 물질을 생성해 발산하는데 피톤치드는 이 물질중 하나다.
慶尙大농대 金在生교수(환경임학과)는『터핀계 물질은 인간의 피부를 자극시켜 정신적 안정과 피로를 풀어주며 소염.소독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이 물질은 겨울보다 식물성장이 왕성한 봄부터 가을까지,특히 잎의 생육이 약동하는 초여름에 가장 많이 발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잎이 넓은 활엽수보다는 좁은 침엽수에서 많이 발산해 늦가을부터 겨울철에도 소나무등 침엽수림이 울창한 곳이라면 어느정도의 효과는 볼수 있다.침엽수는 소나무외에 전나무.구상나무.잣나무.편백나무.삼나무.낙엽송등이 있다.
피톤치드는 특히 새벽에 왕성히 발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삼림욕은 오전중에 공기의 유통이 잘되는 간편한 옷차림으로 하는 것이효과적이다.
金교수는『침엽수림지대에서는 대낮보다 온도가 내려간 새벽 6시쯤부터 발생량이 증가하므로 되도록 오전중 삼림욕을 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장소는 산밑이나 정상부등 보다는 중심부로서 숲의 가장자리로부터 1백m정도 들어간 깊숙한 곳이 효율적이다.
방법은 울창한 숲속을 천천이 산책하면서 가슴에서 목까지 공기를 가득 채우는 기분으로 심호흡을 통해 공기를 심폐 깊숙이 들여마신다는 것.
그 상태에서 잠깐 머물렀다가 조금씩 내쉬는 복식호흡을 반복하면서 가볍게 뛰거나 땀이 약간 날 정도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李起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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