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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공사 예정가 유출의혹-경기도 교육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경기도 교육청이 각급학교 신축공사를 발주하면서 예산회계법 시행령을 무시하고 수의계약을 하는가 하면 잦은 설계변경으로 예정가보다 많은 공사비를 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수의계약을 한 학교의 공사비 낙찰가가 예정가의 99.5%나 돼 예정가 사전유출 의혹을 사고있다.
4일 경기도교육청이 국회교육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91년 경기도교육청이 분당.평촌.일산등 신도시에서 발주한 5억원이 넘는 학교신설공사 42건중 22건이 수의계약으로 체결됐다는것. 이가운데 산본신도시의 흥진 초.중.고교등 3개교의 신축공사는 삼익건설에 수의계약으로 낙찰됐는데 낙찰률은 3개교가 모두99.5%였고 평촌신도시의 범계중과 범계국교도 99.5%의 낙찰률로 동현건설에 수의계약으로 낙찰된 것으로 밝혀졌 다.
또 일반공개경쟁으로 낙찰된 부흥고(낙찰률 85.03%)와 백석국교(85.4%)신축공사를 제외하고는 40개학교 신설공사의 낙찰률이 90%이상이고 분당신도시의 분당중과 평촌신도시의 평촌중.동현국교는 99.9%의 낙찰률을 보였다.
한편 도교육청과 각시군교육청이 91년이후 발주한 5억 이상의공사 1백8건 가운데 절반가까운 51건이 설계변경으로 공사비가변경돼 예정가보다 높은 공사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교육청은『신도시 건설초기에 학교를 지으려고 나서는 건설업체들이 부족해 할수없이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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