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외교가>지메스 독일대사-통일은 가장 안전한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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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디터 지메스 駐韓 獨逸대사(사진)는『통일이 서독에는 무거운 재정적 부담이나 통일이야말로 미래를 향한 안전한 투자』라며『한민족도 빠른 시일안에 통일을 성취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
지메스 대사는 10월3일 독일통일 3주년을 기념해 21일 建國大 행정대학원에서「통일독일의 諸문제」라는 제목의 특별강연을 통해『독일처럼 한반도도 통일되면 그에 따른 현안들을 해결할 수있을 것』이라고 전망.
지메스 대사는 統獨의 최대장애는「동독의 당연시되던 국가소유가해체되면서 누구를 소유권자로 인정하느냐」하는 토지소유문제였다고소개하고『이처럼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법』이라고 토로.
그는 이어『진정한 의미의 통일성취가 중요한 문제』라며『상대에대한 수용과 상호이해등 인간의식속에서의 통일을 성취해야 진정한통일』이라고 부연.
○…이달들어 본국에서 국가원수로는 처음 대통령과 총리등이 訪韓하자『전례없는 상황』이라며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했던 駐韓 프랑스.印度대사관은『당혹스러웠으면서도 보람된 기간이었다』고 술회.
이들 대사관직원들은『대통령과 총리가 한국을 찾은 적이 없어 영접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었다』며『준비가 다소 서툰감이 있으나 다른 나라에 있는 대사관직원들의 지원까지 받는등 바쁘고 긴장된 날들이었다』고 토로.
특히 9일부터 2박3일동안 나라시마 라오 총리일행을 맞은 비엠 오자 인도대사는 아예 대사관저 대신 호텔新羅 라오총리 옆방에 숙소를 마련,총리의 일거수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는 後聞. 한편 프랑스대사관은 고문서반환문제와 관련,본국 박물관직원들이 사표를 내고 민간단체들이 항의성명을 내는 것을 의식한듯 이 문제와 관련한 일체의 논평을 회피.
***스페인서 한날 독립 ○…7일 브라질대사관이 독립기념일을맞아 자체 행사를 가진데 이어 15일 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니카라과,16일 멕시코,21일 벨리즈등 중앙아메리카의 대사관들이 9월중 일제히 독립기념일행사를 가져 눈길.
멕시코대사관의 경우 독립기념일 전날인 15일 오후 호텔新羅에서 한국 외무부관계자들을 초청,기념행사를 가졌으며 특히 이날밤에는 한남동 대사관저에서 불꽃놀이까지 곁들이는 自祝宴.
이처럼 중앙아메리카 여러나라들의 독립기념일이 겹친데 대해 대사관 관계자들은『中美는 과거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기전 한 나라로 되어있다가 한날 스페인으로부터 해방된뒤 여러나라로 나뉘어 독립일을 선포하는 과정에서 독립기념일이 겹치게 된 것』이라고 설명. 〈鄭善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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