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재미있다>마권의 종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복승식 배당률 2천6백94배.
지난 8월29일 과천서울경마장에서 벌어진 제5경주(1천m)에서 나온 한국경마사상 최고의 마권 배당률이다.
이날 2만원짜리 마권을 사서 1,2등을 맞힌 사람은 무려 5천3백88만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금액만으로 보면 주택복권 1등당첨보다 적지만 경마도 즐기면서자신이 선택한 경주마가 1,2등으로 들어오는 쾌감까지 느끼기 때문에 주택복권과 비교할수 없다.
마권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현재 국내에는 단승식.연승식.복승식 세가지 방법이 있다.
단승식은 1등 한마리만 맞히는 간단한 방식이며 연승식은 5~7마리일때는 1~2등중 한마리,8마리이상일때는 1~3등중 한마리를 맞히는 방식으로 적중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초보자에게 권할만하다. 그러나 그만큼 배당률이 적어 흥미가 반감되는 단점이 있다. 국내경마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복승식은 순서에 상관없이 1,2등 두마리를 맞히는 것으로 12마리가 출주했을 경우 확률상 적중가능성은 66분의 1정도다.
그러나 보통 한경주에서 우승예상마가 3~5마리로 축소되므로 배당률은 그보다 훨씬 줄어들지만 가끔씩 전문가들조차 전혀 예상치않았던 복병이 2등안에 들어오는 수가 있어 고액배당이 터지는것이다. 이외에도 1,2등을 순서대로 맞히는 쌍승식과 순서에 상관없이 1~3등을 맞히는 삼복승식,그리고 서로 다른 2개의 경주에서 동시에 1등을 적중시키는 중승식등도 있다.
〈孫長煥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