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가축 집중개량 보급/기여도 낮은 외래종은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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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국립종축원장 밝혀
번식력이 강한 청정소와 살붙임좋은 부덕소,힘센 칡소,흑염소,토종닭,토종돼지 등 외래축산물에 비해 맛과 품질이 우수한 우리고유의 재래가축이 집중적으로 개량돼 농가에 보급된다.
정상원 국립종축원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수입개방에 대비해 장기전망이 불투명하고 농가소득에의 기여도가 낮은 축종을 과감히 정비하고 우리고유의 재래가축 육종개량에 중점을 두는 것을 골자로한 경영혁신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종축원은 이에따라 에버딘 등 육우와 폴워즈(면양),뉴질랜드 화이트,캘리포니안(토끼) 등의 개량·보급을 중단키로 했다.
그러나 한우의 경우 성환종축장,대관령지원,남원지원에서 오는 96년까지 종축용으로 모두 3천마리를 확보해 육질과 번식성 개량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토종닭은 대전지원에서 「순수화개량」을 계속 추진하는 한편 한국식품개발연구원 등과 협조해 각 지역의 토종닭 사육분포조사를 통해 확대입식하며 토종돼지의 발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종축원은 우량종축을 보급하기 위해 올해 한우와 젓소의 수정란 2백50개를 육성하는데 이어 96년에는 3천개로 확대하고 돼지동결정액도 금년의 5백개에서 96년에는 10만개로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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