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모델 최진실.유인촌 인기 최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참신함과 연기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최진실은 무려 8개 광고물에 겹치기 출연하고 있으며 이밖에 채시라(9.2%),김희애(7.2%),김혜자(7%),고현정(5.8%)등 TV에 자주 등장하는 인기 탤런트들이 모델로도 인기가 높았다.지 난해 상위5위 모델중에선 윤석화와 김혜수가 탈락하고 채시라와 고현정이 새로 진입했다.
남자모델로는 유인촌이 19.2%의 지지로 1위에 올랐으며 박상원(7.9%),이덕화(7.4%)순으로 인기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영화배우로는 안성기가 유일하게 6.5%로 4위에 올랐으며 광고모델에서 출발,TV연기자로 진출한 이종원은 5 위로 꼽혔다.이들은 연기력과 개성,외모등 스타의 조건에다 친근함까지 갖춰광고모델로도 높은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싫어하는 광고모델로는 탤런트 최주봉.김청과 가수 태진아.노사연,개그맨 이영자.이경규등이 꼽혔다.좋아하는 모델 3위에오른 이덕화는 싫어하는 모델 4위로도 꼽혀 선호도가 크게 갈리는 경우였다.
이들이 대개 인기 연예인임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은 모델 개인을싫어한다기보다 모델의 역할이나 어색한 몸짓.대사등을 싫어하는 것으로 보인다.가장 좋아하는 광고로는 코카콜라.영에이지 심플리트.경동보일러 광고등이 선정됐다.시청자들은 이들 광고물을 메시지나 정보보다 뛰어난 영상미.음악등 감성적 표현요소 때문에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싫어하는 광고는 속청.트라이.복음보청기등이었는데 이는 광고내용이 불건전하거나 광고모델의 행동이 저속.유치할 때,과장이 심할 때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문구는『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에요』『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여』『그녀는 프로다.프로는 아름답다』『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등이 선정됐다.
시청자의 절반 이상(57.9%)은 TV광고를 관심있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관심있게 보지 않는 경우는 11%였다.또 TV광고에서 광고언어를 잘못 쓰거나 왜곡하는 경우,선정적 표현을하는 경우,그리고 외국 분위기.풍물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한편 매체별 특성과 관련,TV광고를 가장 재미있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익한 정보제공 면에서는 신문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광고의 신뢰성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평가했는데 그중에서도 신문광고를 가장 믿을만하다고 보았으며 잡지광고는 가장 낮았다.
〈郭漢周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