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경찰청장 김화남씨/수뇌급 잇단 사표… 곧 대폭인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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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격 사퇴한 김효은 경찰청장 후임으로 김화남 경찰청차장이 승진 발령돼 20일 제4대 경찰청장에 취임했다.<프로필 2면>
김 전 청장 사퇴와 함께 여관구 서울경찰청장·김종일 경찰대학장·김영두 경찰종합학교장 등 3명이 21일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공석이 된 치안청감 세자리와 치안감 여섯자리의 승진 및 이에 맞물려 치안감 이상 승진·전보인사가 빠르면 22일중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동안 미뤄졌던 경무관 승진인사·총경급 전보인사도 10월초에 이뤄질 예정이어서 경찰사창 최대규모의 경찰 수뇌부 물갈이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김 신임 경찰청장은 『이번 인사는 「인사를 통한 개혁」이란 정부 방침에 발맞춰 규모나 내용에 있어 혁명적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청장은 사퇴와 관련,『개혁작업의 속도·방법·성과면에서 능력 부족으로 흡족한 결과를 거두지 못한 점과 후진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물러난다』면서 『재산 축적과정과 관련,사표를 제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신임 김 경찰청장 약력=▲경북 안동 출신(51세) ▲고려대 법대졸 ▲고시행정과 12회 ▲치안본부 특수수사대장 ▲치안본부 대공 2·정보2부장 ▲대구 시경국장 ▲치안본부 감사부장 ▲경남경찰청장 ▲경찰청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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