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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등 개발제한구역 땅값 “들먹”(부동산 정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미분양 앙파트 늘어 5만6천여가구/8월말현재
○규제완화 방침 영향
○…토지개발공사가 8월 현재 조사한 전국의 지가동향에 따르면 금융실명제실시에 따른 국세청의 자금출처조사,토지거래허가제의 한시적 확대운영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동결된 가운데 일부지역은 부분적으로 부르는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곳도 있다.
서울지역은 택지개발사업과 지하철 7호선 공사가 진행중인 노원구 월계동·공릉동,대단위 불량주택 재개발사업이 진행중인 서대문구 홍제동·홍은동,지하철 5호선역이 자리잡는 마포로∼서대문사거리,지하철 5·7호선 환승역 예정지인 성동구 능동 사거리 등의 호가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천시 오정구 작동·고강동·소사구 옥길동·범박동 등 개발제한구역은 그린벨트 규제완화 방침으로 호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관광개발 가능지역인 강원도 고성군 송지호부근은 별장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 호가가 오르고 있다.
지난 2월 도시재정비계획이 확정돼 주거지역으로 편입된 충남 천안시 쌍용동·신부동지역이 아파트·연립주택을 지으려는 건설업체의 주도로 시가보다 높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도로확장공사가 진행중인 광주시 신기동·흑석동일대,개발을 앞두고 있는 일곡지구와 개발중인 문흥지구일대 간선도로변이 호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로 확·포장으로 대구시와 연결돼 교통여건이 좋아지는 경북 군위군 효령면,청도군 이서면·각북면등지가 전원주택지로 거론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남 창원시·마산시가 도시규모와 성장 잠재력이 우수해 지가의 원만한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다.
○실명제로 실수요 관망
○…분양공고를 내고 최종순위까지 가도 분양되지 않는 미분양아파트는 전국적으로 모두 5만6천8백57가구에 이른다.
건설부에 따르면 8월말 현재 미분양 아파트는 공공부문 6천1백21가구,민간부문 5만2백34가구로 7월말보다 2천8백96가구가 늘어났고 1백가구이상 미분양이 발생한 곳은 부산시 등 98개 시·군으로 집계됐다.
주택업계는 실명제로 당분간 투기성 자금이 주택시장에 유입되기 어려운데다 자금출처조사를 의식한 실수요자들의 관망으로 미분양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재산공개후 부쩍관심
○…공직자 재산공개후 부동산신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제도는 부동산소유자가 부동산을 부동산신탁회사 앞으로 신탁등기해 신탁회사가 수탁한 부동산을 대신 관리해주는 새로운 부동산 운용방침이다.
신탁에는 관리·처분·개발·담보신탁 등 네종류가 있다.
관리신탁은 부동산의 소유권·임대차·세금 등에 관한 관리를 대행해준다. 부동산을 관리하기 힘든 바쁜 공직자나 회사원·장기 해외파견근무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토지 개발을 대행해주는 개발신탁은 토지초과이득세를 피하려는 나대지 소유자들이 이용한다.
처분에 관한 권리를 넘겨받는 처분신탁은 매수자가 제한된 대형 부동산소유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등기부상에 처분에 대한 권리가 신탁회사에 등기되는 점이 등기부상 아무런 기재도 되지않는 일반적인 중개와 다르다.
담보신탁은 관리신탁과 처분신탁을 결합한 것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릴때 이용한다.
즉 부동산을 신탁회사에 신탁한뒤 신탁회사가 발급한 신탁증서를 갖고 금융기관에 가서 필요한 자금을 빌린다. 만일 돈을 갚지 않으면 신탁회사는 신탁받은 부동산을 처분,신탁증서를 제시하는 금융기관에 상환하게 된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신탁회사는 성업공사 자회사의 대한 부동산신탁,한국감정원 자회사인 한국 부동산신탁 등 두개사다. 문의전화는 대한 부동산신탁 (02)567­5388,한국 부동산신탁(02)552­0981.<도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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