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입학후 시력 급격악화/안경낀 3년생 입학때의 13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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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나쁜 독서습관·교실조명 탓
서울 시내 초·중·고교생 10명중 2명이 근시·난시 등 굴절이상으로 안경을 착용하고 있으며,학생들의 시력은 국교 입학후 2년새 급격히 악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시내 초·중·고교생 1백90만2천9백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19.8%인 37만6천4백36명이 근시·난시·원시 등 굴절이상으로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근시는 1천명에 1백63명꼴(31만2천99명),원시는 5명꼴(8천9백96명),난시는 30명꼴(5만7천1백41명)로 집계됐다.
굴절이상은 국교 1∼3학년에 주로 발생,1학년생의 경우 1천명중 6명꼴에 불과하던 것이 2학년은 12명꼴,3학년은 82명꼴로 2년새 무려 13배나 증가했으며 중학 1년생은 1천명당 1백96명이었으나 고교 3년생은 2백87명이나 돼 국교 1년에 비해 48배나 됐다. 이에대해 시교육청 이수일장학관은 『학생들의 굴절이상은 잘못된 독서자세와 교실 및 실내의 부적절한 조명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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