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고속철도 재입찰 요구/선정과정 공정성 의문제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내부정보 도청당했다” 주장/지멘스사 항의서한
【베를린=연합】 지멘스사를 주축으로 하는 독일 고속철도(ICE) 컨소시엄은 8일 한국정부에 대해 고속철도 발주업체 선정기준 공개 및 재입찰 실시를 요구했다고 독일 DPA통신이 보도했다.
지멘스그룹은 이날 한국측에 보낸 2건의 항의서한에서 고속철도 수주업체로 프랑스 알스톰사가 선정된 과정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특히 지멘스의 내부정보가 도청 등 불법적 방법으로 한국측에 흘러 들어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멘스측은 이 항의서한에서 서울지사와 독일 본사간 전화통화와 팩시밀리 송·수신내용이 도청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프랑스측도 도청과정에 개입했을지도 모른다고 비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