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치안비서관등 10여명/경찰,공개재산 자체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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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찰청은 8일 공직자 재산등록 및 공개와 관련,재산이 수십억원대에 이르거나 재산형성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경찰간부 10여명에 대해 지난달 재산등록 직후부터 자체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본인에게 직접 소명 기회를 부여,확인작업을 벌이거나 자체 실사중인 간부는 재산이 공개된 박노영 청와대 치안비서관(치안감),박양배 제주 경찰청장과 재산등록대상으로 총액이 30억∼70억원대에 이르는 K·H·J경무관,K 총경 등 10여명이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소명자료를 직접 제출받아 검토한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 간부들에 대해서는 실사작업도 벌일 계획이다.
경찰청은 자체 조사결과 재산 형성과정이 불분명하거나 투기혐의가 짙은 경찰간부에 대해서는 공직자 윤리위원회에 명단과 조사내용을 통보하는 한편 자진사퇴도 권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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