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풍향계>투자유망도 분석 우량기업 선정 눈길-제일증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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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실명제실시이후 어떤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유망한가에 대해관심이 높아지고있다.
제일증권은 기업별 투자유망도를 성장.수익성지표,재무안전성지표,주가정보등 세가지 평가지표로 나눠 분석해 눈길을 끌고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첫번째로 매출액.경상이익등의 실적을 토대로한 성장.수익성분야에서의 미래성장성 우량기업群을 꼽을 수있다.
여기에는 최근 영업실적이 제조업 평균의 두배이상인 이동통신.삼성전관.한국KDK등 21개사가 선정됐다.
두번째로는 부채비율.금융비용부담률등을 놓고 재무의 건전성을 평가한 재무안전성 우량기업群이 있다.여기에는 부채비율등이 전체평균의 절반이며 유보율이 두배이상인 동방아그로.대한화섬.백양등소위 低PER株가 선정됐다.
마지막으로는 실명제실시가 주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연중최저치와 비교해본 재무리스크노출기업群을 들었다.
여기에는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많고 재무구조가 불건전한 자본금1백50억원이하의 중소형주중에서 부채비율이 5백%이상,금융비용부담률이 10%이상인 회사들이 포함돼있다.
제일증권은 앞으로의 투자전략에 대해 10월12일 이전까지는 재무안전성 우량기업군중심으로,그 이후에는 미래성장성 우량기업군중심으로 투자에 나서되 재무리스크노출기업군에 대한 투자는 가급적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주가가 다른 주식에 비해 크게 떨어진 종목에 관심을쏟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
그동안의 하락에 대한 반발로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고 그럴경우 주가가 떨어졌던만큼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鮮京증권은 최근 중소형주가 9.46%의 낙폭을 기록,6.
5%가 떨어진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는 실명제실시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으로 증시가 취약해짐에 따라 주식수가 적어 유동성이 낮고 주식을 원할때마다 쉽게 돈으로 바꾸기가 힘든 중소형주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그러나 이러한「큰 주가낙폭 현상」은 근본적으로 실명제실시로 제도금융권에서 돈을 빌리기가 어려운 중소기업의 실상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는 것이다.
최근의 주가하락 상위10종목을 보면▲실적악화▲과도한 부채비중▲금융비용부담과중의 3重苦를 안고있는 중소기업들이 대부분인데서이를 확인할수 있다.
일부 경영정상화기업들도 이 가운데 포함되어 있다.그러나 대부분은 추석과 실명전환시한(10월12일)을 전후한 시기에 자금악화등으로 주가가 약세를 면치못할것으로 예상돼 보다 신중한 투자가 요망되고 있다.
〈閔丙寬.洪炳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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