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세무상담 서울송파구 상담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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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서울송파구가 지난 5월17일 문을 연「구민종합상담실」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송파구가『상당수의 주민들이 생활과 밀접히 관련돼 있는 법률.
세무상식이 부족,피해를 보는 경우가 잦은데 마땅히 자문할 곳이없다』는 여론에 따라 구민종합상담실을 설치한 것.
구청 시민봉사실내에 설치된 구민종합상담실에서는 법률.세무.주택.아동및 청소년문제.위생등 5개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매주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날짜별로 오후에 무료상담을 해주고 있다.
이 상담실이 특히 인기를 끌게된 것은 모든 분야에 걸쳐 지속적으로 무료상담을 해주기 때문.
개설후 3개월만에 구민종합상담실을 이용한 주민들이 8백여명을넘어섰다.이중 5백여명이 이달들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이 상담소는 단순한 내용의 주택.아동및 청소년문제.위생분야는 물론교통사고처리.가정의학까지 상담해주고 있다.
특히 李太熙변호사(81.前검찰총장),金楠柱박사(53.잠실한의원장)등 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무료상담을 해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근 강동.성동구 주민들 뿐만아니라 멀리 성남시 주민들까지 찾고 있다.
이와함께 송파구는 매주 금요일에는 구민종합상담실에「문화예술행사 안내창구」를 설치,세종문화회관등 서울시내 각 문화공간의 문화예술행사를 소개하고 무료 초대장을 주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상담실을 이용한 許모씨(23.여)는『부모님이 교통사고를 당해 돌아가신뒤 나온 보험금의 일부를 고모가 일방적으로 사용해 고민하던중 구청 종합상담실을 찾아가 면담을 했더니 법률적 해결방법을 알려줬다』며 고마워 했다.
송파구 李萬洙시민봉사실장(50)은『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다양한 분야의 무료상담을 실시하다보니 너무 반응이 좋아 상담분야를 계속 늘려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李哲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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