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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안 수정 땐 무조건 0점"|수능시험 앞으로 4일…「시험 수칙」 알아보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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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20일 실시될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험생들이 새져둬야 할 「시험장 수칙」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사소한 실수나 부주의로 그동안 애써 갈고 닦은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자칫 시험을 망치는 일이 생겨선 안 된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고사 당일의 유의점을 미리 차분히 정리해두자.
◇입실=최소한 입실 시간 (오전 8시30분) 5분전까지 시험장에 도착, 차분한 상태를 갖추는게 제일 먼저 유념할 일이다.
따라서 지방 고사장은 시험장까지의 교통 여건이 좋지 않을 경우 전날 밤 미리 고사장 부근의 숙박 시설을 편안히 이용하는게 바람직하다.
소지품은 수험표와 주민등록증·도시락 이외에 소화제 정도만 챙기면 된다.
단순 암기지식 측정이 아니므로 쉬는 시간에 『한자라도 더…』하는 생각에 책을 읽는 일은 불필요하며 오히려 혼란만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한다.
◇시험 시작=예비령과 준비령 및 시험 시작 사이 각 5분 (1교시는 예비령∼준비령 사이 10분) 동안 반드시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수험 번호 기입, 문제지 유형 (A, B) 확인 등 절차를 실수 없이 마친다.
시험 시작과 함께 감독 교사가 수험표 및 주민등록증을 원서와 대조하게 되는데 특히 1교시 언어와 4교시 외국어 (영어) 영역 시간에는 대조 작업에 결코 한눈을 팔아선 안 된다.
두 영역의 듣기평가 (교육방송을 통함) 문항이 타종과 함께 곧바로 시작되므로 한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 청취 기회를 자칫 놓쳐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듣기평가 시간대엔 전국의 항공기 이착륙 금지와 함께 난청 지역이나 정전 사태에 대비, 카셋테이프를 이용한 예비 청취 준비가 갖춰져 있다.
◇시험 시간 운영=충분한 시간이 주어지므로 당황하거나 서두르지 말고 깊은 사고력으로 침착치 문제를 풀어나간다.
언어는 문항 당 평균 1·5분, 수리· 탐구 Ⅰ은 3·5분, 수리·탐구 II와 외국어는 1·6분씩 주어진다.
종료 10분전 감독 교사가 「10분이 남았음」을 알려주므로 이때 최종 검토에 들어가 답안 수 (한 문항에 2, 3개의 답안을 요할 경우) 등의 재확인을 하는 것도 요령이다.
◇답안 작성=기껏 문제를 푼 뒤 답안지에 옮기는 과정에서의 실수로 모든 걸 망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특히 일단 답안 표기를 했다가 수정용 펜이나 스티커·화이트 등을 이용해 답안을 고칠 경우 모두 0점으로 처리됨을 유념해야한다.
이 경우 감독 교사에 요청하면 여분으로 준비한 새 답안 용지를 교환 받을 수 있으나 시간 낭비일 뿐 아니라 그 수량이 적으므로 처음부터 문제지에 답을 체크한 뒤 답안지에 옮겨 적을 때 꼼꼼히 확인해 적도록 해야한다. <김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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