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평화제의 거부/“레바논 진격 임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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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예루살렘·마르야윤 로이터=연합】 이스라엘은 30일 공군기와 탱크·함정 등을 동원해 레바논 남부지역에 연 6일째 공격을 계속하고 병력을 증강함으로써 레바논으로 지상진격이 임박했다는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같은 공격은 친이란 이슬람 무장세력인 헤즈볼라(신의 당)가 8시간 동안 로킷공격을 중단하면서 타진한 평화제의를 일축한 것이다. 이에따라 이슬람 세력의 로킷공격도 재개됨으로써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레바논에서 이번주 들어 모두 1백26명이 사망하고 5백22명이 부상했다.
이날 아메드 마헤르 엘사예드 미국주재 이집트대사는 미국의 중재로 레바논에서 몇시간안에 휴전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이스라엘 국방부 대변인은 『공격이 계속중임을 확인한다. 레바논내 게릴라(헤즈볼라)가 더 이상 로킷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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