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
◆무시무시한 처형대 세계사(기류 미사오 지음, 이정환 옮김, 자음과모음, 370쪽, 1만5000원)=『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의 저자가 고대 로마시대부터 근대 유럽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권력자들이 저지른 처형의 만행을 낱낱이 고발하면서, 처형의 역사 속에 감춰진 인간의 광기와 잔인성를 조명했다.
◆예술이 교육에 미치는 놀라운 효과(앤 뱀포드 지음, 백령 옮김, 한길아트, 212쪽, 1만3000원)=호주 예술평의회와 국제예술위원회문화기구연합회가 공동으로 전세계의 예술교육 현장을 조사한 연구 프로젝트의 결과 보고서. 37개국의 예술교육 사례를 다뤘다.
◆88만원 세대(우석훈·박권일 지음, 레디앙미디어, 328쪽, 1만2000원)=구조적인 취업난에 처한 20대의 암울한 현실과 세대간의 불균형 문제를 조명한 책. ‘88만원’이란 비정규직 평균 임금 119만원에 20대 급여의 평균 비율 74%를 곱해 얻은 수치다.
◆대안적 발전모델-신자유주의를 넘어서(김형기 엮음, 한울, 540쪽, 3만원)= 정치경제학자들이 현대자본주의의 대안적 발전 모델을 제시한다. 민주적 시장경제, 지식주도 축적체제, 참여민주주의, 생태주의가 이들이 제시한 대안이다.
문학·교양
◆산을 내려가는 법(김남일 지음, 실천문학, 328쪽, 9800원)=등단 이후 25년간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선 문학을 고집해온 작가의 네 번째 소설집. 작가는 여전히 세상의 그늘을 응시한다.
◆쳇, 소비의 파시즘이야(이상운 지음, 문이당, 296쪽, 9800원)=지난해 문학동네 작가상을 수상한 작가의 신작 소설집. 위선과 허위 가득한 세상을 한껏 풍자하고 조롱한다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두번째 방문(이종호 외 지음, 황금가지, 404쪽, 1만1000원)=공포소설 작가들의 모임 ‘매드 클럽’이 내놓은 단편 모음집. 빈부갈등, 납치, 감금, 보복, 인종 차별, 이웃간의 불화 등 현대 사회의 각종 부조리를 공포라는 장르를 통해 파헤친다.
◆초상화 연구(조선미 지음, 문예출판사, 448쪽, 2만5000원)=성균관대 교수인 저자가 지난 30여년 간 써온 초상화 관련 논문 12편을 모아 엮었다. 한국 초상화의 원류를 살피고, 명·청대 초상화와 조선시대 초상화를 비교했다.
◆중국 명시 감상(이석호·이원규 지음, 위즈온, 1056쪽, 3만5000원)=고대부터 당·송·원·명·청대에 이르기까지 역대 중국의 한시 214편을 모아 엮은 책. 원문에 우리말 번역과 주석을 붙였다.
과학·경제·실용
◆시티즌 마케터(벤 맥코넬·재키 후바 지음, 우병현 옮김, 미래의 창, 296쪽, 1만2900원)=UCC 동영상, 블로그, 1인 미디어 등 웹 2.0에 따른 새로운 마케팅 패러다임을 소개하는 책. 아마추어 콘텐트 제작자들이 정통 마케팅에 도전해 승리를 거두는 현장을 전한다.
◆세팅 더 테이블(대니 메이어 지음, 노혜숙 옮김, 해냄, 356쪽, 1만5000원)=세계적인 외식 가이드 『자갓 서베이』가 선정한 ‘뉴욕 최고의 레스토랑’경영자 대니 메이어의 경영 이야기. ‘배려’가 그의 첫 번째 경영철학이다.
◆이별후애(애너 제인 그로스먼 외 지음, 최재경 옮김, 바다출판사, 252쪽, 9800원)=‘외상성 이별 후 증후군’을 떨쳐버릴 이별생활백서. 이별의 낌새를 눈치채 선제 공격하는 법부터 적절한 이별 용어까지, 다양한 ‘이별의 기술’을 알려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