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등 조직범죄 전문 “귀신잡는” 검사/신임 FBI국장 프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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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앞으로 10년간 미국연방범죄를 다루게 될 총책으로 임명된 루이스 프리 신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43)은 마피아에 초강경대응으로 명성을 날렸던 조직범죄전문 판·검사출신이다. 그는 75년부터 80년까지 FBI요원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데다 연방검사는 굵직한 대형 조직범죄들을 능란하게 해결한바 있어 「전설적인 법집행자」라는 평을 듣는다.
프리국장은 FBI요원시절 국제항만 공갈사건을 수사,1백25명의 부패노조원·해운회사중역·관련조직 범죄자들을 감옥에 보냈으며 뉴욕 맨해턴 연방검사때인 83년 피자점을 이용한 시칠리아 마피아의 10억달러 마약거래망을 일망타진한 이른바 「피자커넥션」 사건을 해결했다. 그는 또 맨해턴 조직범죄 담당부장검사 재직때인 90년에는 연방판사 1명과 변호사 1명의 목숨을 앗아간 우편물 폭탄테러 사건을 진두지휘,수사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빌 클린턴 대통령으로부터 『FBI에는 이익이고 범죄에는 강경한 인물』이라는 극찬을 받았다.<정선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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