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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비·해일 곳곳 피해/전주 최고 2백64㎜/경기·충청 호우경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12일 호남지방에 최고 2백63㎜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려 모두 4명이 사망·실종되고 농경지 4천9백94㏊가 침수됐다.
13일 새벽에는 일본 홋카이도(북해도) 서쪽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영향으로 동해안지역에 해일이 발생,소형선박 57척(13일 오전 11시 현재 해경 집계)이 침몰되거나 파손됐다.
또 해일·폭풍으로 동·서해안 연안여객선의 운항이 중지되고 선박과 피서객·저지대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경기남부·충청·경북·경남 내륙지방에는 총예상 강우량 1백30∼2백40㎜의 호우경보가,서울·경기북부·전북·강원지방은 호우주의보가 계속 발효중이다.
기상청은 15일 오전까지 지역에 따라 20∼1백20㎜의 비가 더 내린뒤 장마는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인명 피해=12일 낮 12시쯤 전북 완주군 구이면 구이 저수지옆 하천에서 천렵하던 남옥현(40·전주시 완산구 태평동2가 148)·오병식(41·전주시 완산구 구태평동)씨가 폭우로 불어난 급류에 휘말려 남씨는 숨지고 오씨는 실종됐다.
◇농경지·가옥 침수=평균 1백50㎜의 폭우가 쏟아진 전북지역은 김제군 백구면 일대 등 모두 2천6백41㏊의 농경지가 참수됐고,전남지역은 2천1백68㏊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전국의 저지대 주택 2백13채가 침수돼 7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선박피해=12일 오후 10시17분쯤 일본 홋카이도 서쪽해역에서 발생한 강도 7.8의 지닌 영향으로 13일 자정부터 오전 4시사이 동해안에 2∼3m 높이의 해일이 발생,속초 등 동해안지역과 울릉도에 정박중이던 24척의 선박이 침몰되고 30여척이 전파·반파됐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지역별 강우량은 ▲전주 2백63㎜ ▲부안 2백11㎜ ▲광주 1백79㎜ ▲정주 1백72㎜ ▲군산 1백63㎜ ▲서울 1백54㎜ ▲인천 1백20㎜ ▲대전 1백19㎜ ▲대구 1백7㎜ ▲원주 1백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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