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불참 김일성 부자 갈등 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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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버펄로=방원석 특파원】북한이 93여름유니버시아드에 불참한 것은 NPT(핵확산금지조약) 탈퇴와 관련한 김일성 부자의 갈등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7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중국측 집행위원인 이국빈 외교부 부주임은 『북한이 NPT탈퇴와 관련해 최근 김일성과 김정일의 갈등이 심화되는 등 내부문제가 발생, 이번 대회에 불참하게 됐다』고 이날 집행위에 참석한 한국 체육 고위 인사에게 밝혔다.
북한은 핵문제와 관련, 미국과 협상을 벌이는 등 양국 관계개선의 일환으로 유니버시아드 참가가 예상됐으나 돌연 내부문제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북한은 당초 대회조직 위원회에 참가보증금을 내는 등 참가의사를 밝혔으나 지난달 20일 마감한 최종 엔트리를 제출하지 않아 온갖 추측을 불러 일으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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