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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추방」범시민운동으로|한국여성단체연 9일 문화행사 마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성폭력특별법 제정이 여성계의 커다란 관심사로 돼있는 가운데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시민과 함께 하는 대규모 문화행사 「올바른 성폭력 특별법 제정과 성폭력 추방을 위한 문화제」를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여련은 9일 오후3시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여성단체회원 및 주부·어린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제를 열고 성폭력 추방운동을 시민운동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문화제는 노래 배우기·슬라이드 상영·촌극공연·호신술시법 등 문화마당으로 엮어지며 성폭력 추방운동에 다함께 참여할 것을 다짐하는 거리행진(마로니에공원까지)으로 마무리된다.
한국여성민우회(회장 한명숙) 어머니합창단이 성폭력추방을 노래한 2곡의 창작곡을 선보이며 중간중간 어머니들의 인터뷰가 곁들여진다. 성폭력 발생의 원인과 근절책에 대한 교육용 슬라이드가 상영되고 잘못된 성교육을 풍자한 극단「울력」의 『다래의 일기』가 공연된다.
또한 가수 정훈희·김태화 부부가 출연, 건강한 부부상과 가정에서의 성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여성형사기동대가 출연해 관객을 대상으로 직접 호신술시범을 보이기도 한다. 이외에도 서울YWCA가 마련한 음란컴퓨터 프로그램 실태 고발전이 펼쳐지며 서울YWCA·YMCA가 준비한 건전 비디오·건전 만화 전시회도 열린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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