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혁 왕위방어/조훈현 9단에 4집반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유창혁 6단이 도전자 조훈현 9단을 종합전적 4승2패로 물리치고 국내 최고권위의 「왕위」 타이틀을 방어했다.<인터뷰 17면>
올들어 상승세를 보여온 유 6단은 11일 한국 기원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27기 왕위전 도전 7번기결승 제6국에서 흑을 쥐고 조 9단을 2백49수만에 4집반차로 제쳐 지난해 이창호 6단으로부터 쟁취한 왕위 타이틀을 연패하는데 성공했다.
유 6단은 이날 대국에서 초반 포석에서는 약간 뒤졌으나 우변 백46의 과수를 틈타 백의 대모양을 51로 급습,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이어 유 6단은 71에서 75까지의 호수순으로 차분히 두터움을 쌓고 79에서 85까지 상변 백의 퇴로를 용의주도하게 차단한뒤 87부터 백을 맹공해 단번에 필승의 태세를 감췄다. 이후 유 6단은 침착한 국면운영으로 종반을 마무리하면서 여유있게 승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