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을 옮길 우려가 있는 야생동물인 중국 족제비오소리.사향고양이.너구리 등의 수입을 금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동물에 대해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 또는 항체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향고양이는 특히 지난 4일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의 유전자와 유사한 구조를 가진 것으로 판명돼 중국 보건당국이 1만여마리를 도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이 야생동물들을 먹거나 접촉하는 것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권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