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전투 백여명 사상/안보리,무력대응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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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모가디슈·유엔본부 로이터·AFP=연합】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5일 유엔평화유지군(UNOSOM)으로 파견된 파키스탄군과 소말리아 무장세력 사이에 전투가 벌어져 파키스탄 병사 22명과 소말리아인 20명 등 최소한 42명이 숨지고 1백여명이 부상하는 유엔평화유지군 사상 최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에따라 유엔안전보장 이사회는 6일 긴급 회의를 열어 유엔군을 공격한 소말리아 무장세력들의 체포와 처벌 및 유사한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유엔군에 장갑차와 헬리콥터 등 공격용 장비를 추가 공급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6일 성명을 통해 파키스탄군이 5일 소말리아 최대 군벌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가 이끄는 무장세력의 매복공격을 받아 전투가 벌어졌으며 최소한 22명의 파키스탄군 병사가 숨지고 10명이 실종,5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군 사상자외에도 미군 3명이 부상했으며 소말리아인 20명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군은 무기가 대량 은닉된 것으로 알려진 2곳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에 파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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