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촌지안받기 결의/고질적 부조리척결 4개항 채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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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전국 주요병원장 회의
의료계가 「촌지안받기」를 결의했다.
서울대병원 등 전국의 대형 종합병원장 31명과 대한병원협회 회장단 5명 등 36명은 4일 보사부 대회의실에서 송정숙 보사부장관 주재로 열린 주요병원장 회의에서 의료계의 고질적인 부조리를 없애기 위한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의료기관 촌지안받기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결의내용은 ▲진료·입원때 청탁거부 ▲환자진료에 따른 사례비 거부 ▲의약품 납품·처방과 관련된 제약회사로부터의 금품수수 거부 ▲전공의 선발때 금품수수 배제 등이다.
보사부는 이와관련,「의료계 부조리 근절대책」을 마련해 병원업계에 시달해 이달부터 시행토록 했다.
이 대책은 각 병원이 이용자에 대한 주기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진료·입원에 따른 부조리를 적발하고 비리를 저지른 병원 관계자를 징계하고 병원별로 「의약품 심의위원회」를 구성,새 약품 구입때 있어온 납품제약회사와 영향력있는 의사간의 금품수수 발생소지를 없애는 것 등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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