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디지틀식으로/당정/관계부처와 협의 곧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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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차세대 핵심기술확보·세계시장 선점 겨냥”/민자 관계자 밝혀
정부와 민자당은 96년 상반기중 서비스 개시예정인 위성방송의 전송방식을 애널로그 방식이 아닌 디지틀 방식으로 채택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체신부는 관계부처와 최종협의를 마친뒤 조만간 디지틀 방식의 채택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민자당의 한 고위정책관계자는 4일 『당정이 최근 협의한 결과 그동안 논란이 컸던 위성방송 전송방식을 혼신과 잡음이 적고 오류정정기능이 있는 디지틀방식으로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애널로그 방식을 채택할 경우 수신장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위성방송 보급에 유리하고,외국에서도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위험부담이 적은 장점이 있으나,차세대 미디어의 핵심기술 및 세계시장 선점기회 확보를 위해서는 디지틀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당정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애널로그방식은 차세대방송인 고화질(HD)TV와 호환성이 없어 이 TV의 도입을 어렵게 하고 중계기 1대당 1개채널만 수용가능토록 하는 기술의 저급성 때문에 2∼10개의 채널 수용이 가능한 디지틀방식보다 채널이용 요금이 두배이상 비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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