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비즈] 경제 전문 기자서 전문 경영인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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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하이트-진로 그룹은 중앙일보 편집국장과 시사미디어 대표를 지낸 이장규(57·사진) 씨를 13일자로 그룹 부회장에 영입한다고 6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그룹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총괄하는 한편 주력제품인 소주와 맥주의 해외 신 시장 개척, 그룹의 성장 동력 사업 발굴 등의 일을 맡게 된다. 하이트-진로 그룹은 일본 현지법인인 진로재팬의 영업력을 강화하고, 연내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부회장은 1976년 중앙일보 기자로 입사해 주로 경제부 기자로 활동했다. 뉴욕특파원과 경제부장·편집국장을 거쳐 경제전문 대기자와 중앙일보 시사미디어 대표이사를 역임한 뒤 5월 퇴사했다. 2005년부터는 국민은행 사외이사로 활동해 왔다.

 하이트-진로 그룹 측은 “경제 전문 기자로서의 탁견과 풍부한 경험, 날카로운 감각을 지닌 이 부회장의 영입이 글로벌 문화기업으로 도약하는 하이트-진로 그룹에 새로운 힘이 될 것”이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서울고와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주리대 신문대학원 연수를 거쳤다. 저서로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야』(1991), 『한국경제, 살길이 없다』(1993), 『실록 6공 경제비사』(1994), 『19단의 비밀-다음은 인도다』(2004), 『카스피해 에너지 전쟁』(2006) 등이 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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