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출전 월드컵 6월 총진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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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목표는 오직 하나, 월드컵본선 3회 연속 출전의 꿈을 실현하는 것뿐이다』-.
94미국월드컵축구를 겨냥중인 한국 월드컵대표팀이 6월 들어 잇따라 치러지는 국제대회출전을 통해 최상의 전력을 구축, 오는11월로 예정된 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전(장소미정)에 대비하게 된다.
월드컵 팀은 내달5∼13일까지 서울 잠실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월드컵 아시아D조 2차 예선전에 이어 19일부터 28일까지 서울을 비롯, 지방 5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93대통령배 국제대회에 연이어 참가한다. 이달 초 아시아D조예선 베이루트 1라운드에서 3승1무(승점7)로 홍콩(승점5)·바레인(승점4)의 추격을 따돌린 월드컵 팀은 서울 2라운드에서도 무실점 완전우승(4승)을 목표로 아시아최종예선진출을 위한 리허설무대로 삼을 방침이다. 더욱이 2위 홍콩과의 승점을 2점차로 벌려놓은 한국은 5일 홍콩과의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 경우 남은 일정도 수월하게 치를 수 있다는 판단아래 개막전 승리를 위한 필승전략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또 이어 벌어지는 93대통령배국제대회는 대회성격상 반드시 우승, 한국축구의 자존심을 지켜야하는 빅 이벤트. 10만 달러(약8천만원)의 우승상금이 걸려있는 이 대회에는 한국2개 팀(월드컵 팀·상비군 팀)을 비롯, 멕시코·이집트·중국·체코·호주·루마니아 등 모두 7개국8개 팀이 출전해 예선 및 결승토너먼트로 최종승자를 가린다.
이 두 대회에 대비, 지난24일부터 합숙훈련에 돌입한 월드컵 팀은 1차 예선전에서 드러난 문제점 보완과 함께 기존멤버를 풀 가동하는 조직력 완비에 초점을 맞춰 강도 높은 팀 플레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 활약중인 노정윤(히로시마 산프레체)은 아시아 2차 예선전에 출전하기 위해 내달 초 일시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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