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땅값 개별필지 35.5%가 하락/최고 명동도 1.4%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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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가장 싼곳 전남 여천 임야로 평당 백원/건설부 토지평가위 심의확정
부동산경기의 하락세를 반영해 전국 2천5백만개별 필지 가운데 35.5%에 해당하는 8백86만필지의 땅값이 지난 1년사이에 내렸다.
또 땅값이 가장 비싼 곳(지난 1월1일현재)은 서울명동 상업은행 명동지점과 청휘빌딩(명동33의1)대지로 평당가격이 1억4천16만6천원이며 가장 싼 곳은 전남여천군 삼산면 손죽리산77 임야로 평당가격이 1백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부토지평가위원회는 24일 지방자치단체·국세청·토지개발공사·한국감정원등이 조사한 전국 2천4백97만9천4백48개 개별필지의 토지가격을 이같이 심의·확정,시장·군수·구청장이 공고토록 했다.
개별토지가격은 토지초과이득세·양도소득세·증여세·상속세의 부과기준,종합토지세 부과를 위한 토지등급의 결정기준과 택지초과소유부담금 및 농지·임야전용부담금 산정기준,토지거래허가·신고의 가격심사기준으로 활용된다.
토지소유자는 이번에 공고된 개별지가에 이의가 있으면 오는 7월21일까지 재조사를 요구할 수 있다.
청휘빌딩과 상은명동지점의 지가가 각각 1.4%씩 내린 것을 비롯,10%이상 하락한 지역은 4백70만8백66곳(18.8%)이고 10%미만 내린 곳은 4백16만6천5백93군데(16.7%)등 전국 개별필지의 35.5%가 하락한 반면 31.2%인 7백79만9천9백8군데는 올랐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은 서울강남구 신사동661이 평당 4천5백62만원으로 가장 비싸고 전남 장흥군 안양면 당암리 234가 7백70원으로 가장 싸다. 공업지역은 최고가 서울 영등포동 4가 68의8로 4천3백96만7천원,최저가 강원 태백시 화전동 산39의3으로 4백30원이다. 녹지지역은 서울세곡동99의8이 6백94만2천원으로 최고이고 경남함양군 서상면 도천리 210이 2백원으로 최저다.
지목별로는 ▲밭은 최고가 부산괴정동 1010의 5(평당 1천1백86만8천원),최저가 경남 합천군 용주면 장전리 375(1백20원) ▲논은 최고가 광주 주월동 407의 21(8백92만5천원),최저가 경남합천군 용주면 장전리 373(1백20원) ▲대지는 최저가 경남 함양군 수동면 쌍백리 74(1백60원)다.
이번에 조사된 개별토지는 지난해보다 15만1천8백12필지(0.61%)가 늘어난 것으로 그동안 지방토지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개별지가에 대한 주민열람에서 5만1천7백12건의 이견이 나와 재심결과 8천1백94건은 땅값을 상향조정하고 2만5건은 내렸으며 나머지는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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