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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피격 조종사 실수/마지막 교신 안한건 구소책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ICAO 곧 결과발표
83년 구소련 영공에서 격추됐던 KAL기 격추사건의 가장 큰 원인은 조종사 과실이었다는 방향으로 결론이 모아지고 있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24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현재 KAL기 블랙박스를 분석중인 국제항공기구(ICAO)가 지난 18,19일 이틀간 몬트리올에서 열린 최종보고서 작성을 위한 관련자 대표자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KAL기 조종사가 관성항법 장치를 잘못 입력시켜 비행기가 구소련 영공을 침범했다는 83년 1차보고서 결과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피해자들의 배상은 KAL측이 주로 맡고 러시아측은 위로금 정도만 지급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ICAO는 지금까지 확인된 비행경로 기록장치 해독자료를 근거로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KAL시설을 이용,모의 비행실험을 한뒤 다음달말께 최종 보고서를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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