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총선방해땐 무력사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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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UNTAC대표/투표참가자 보호임무수행
【프놈펜·유엔본부 AFP·AP=연합】 캄보디아주둔 유엔평화유지군은 23일부터 시작되는 캄보디아 총선기간중 투표참가자를 보호하기 위해 무력사용도 불사할 것이라고 아카시 야스시(명석강) 유엔캄보디아과도행정기구(UNTAC)대표가 20일 밝혔다.
아카시 대표는 이날 캄보디아 최고민족회의(SNC)에 참석한 자리에서 『평화유지군은 원래 자위적 방어만 하도록 돼 있으나 임무를 수호할 권리 또한 갖고 있다』면서 『공격이 있을 경우 대응 무력사용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크메르 루주의 총선방해 공작과 프놈펜정권의 정치폭력에도 불구하고 선거운동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평가했다.
중국에 체류중인 노로돔 시아누크 SNC 의장은 22일 귀국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이에앞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19일 캄보디아총선을 방해하는 모든 행동을 비난하는 내용의 결의안 제8백26호를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이 결의를 준수하지 않는 모든 세력들에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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