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임희남 "아, 0.08초 차 " 육상 100m 한국기록 못 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6면

'한국 육상 단거리 에이스' 임희남(23.국군체육부대.사진)이 제17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42를 기록해 0.08초 차로 한국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임희남은 26일 오전(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42로 7위에 그쳤다. 28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는 한국기록(10초34.1979년.서말구)에 도전한 임희남은 신기록 작성에는 실패했지만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10초44)을 0.02초 앞당겼고 올 시즌 국내 스프린터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내 가능성을 보였다. 레이스 때 풍속은 초속 0.9m로 기준 안에 들었다.

임희남은 이번 대회 100m 예선과 준결승, 결승에서 각각 10초46, 10초48, 10초42로 세 번 연속 10초4대를 뛰었다.

현지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백형훈 대한육상경기연맹 기술위원장은 "비록 한국기록을 깨뜨리지는 못했지만 후반부 스퍼트가 몰라보게 좋아져 향후 기록 돌파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날 레이스에서 카타르의 사무엘 프란시스는 9초99에 결승선을 끊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10초 벽을 돌파하며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