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리스 사장 영장 청구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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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감사원에 적발된 금융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 김진태검사는 30일 국민리스사 김재식사장(58)이 91년 3월부터 올 3월까지 허위계산서를 발급하는 수법으로 공금 2억1천만원을 빼돌려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날 오후 김씨에 대해 업무상횡령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회사관계자 4명을 철야조사한 결과 사장 김씨가 직원회식비 등으로 횡령자금을 썼다는 진술이 거짓임을 밝혀내고 이 자금이 로비자금 등으로 유용됐는지에 대해 사장 김씨를 상대로 집중 추궁중이다.
검찰은 그러나 사장 김씨와 함께 소환조사한 이 회사 총무부장 김도림씨(51)에 대해서는 사장의 지시에 따라 장부조작에만 소극적으로 가담한 점을 참작,불입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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