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 『나팔꽃』 남자주인공 탤런트 감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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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같이 있으면 따뜻함과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남자, 아직도 미소년의 얇은 웃음기가 그대로 어려있는 상큼한 얼굴.
탤런트 감우성씨(24)의 첫인상은 대개 이런 수사로 표현하면 틀림없을 것 같다.
지난 12일부터 방송된 MBC-TV 새아침드라마 『나팔꽃』(극본 이덕자·연출 김병문)에 출연중인 감씨의 역은 여주인공 김서라를 두고 다른 젊은 남자와 삼각관계를 펼치는 남주인공 채이언 역.
MBC 미니시리즈 『매혹』에 출연해 한 여자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바치던 그가 이번에는 한 여성의 헌신적인 사랑앞에서 그 사랑을 흔쾌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번민하는 젊은 의사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것이다.
『그림의 밑바탕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었어요. 전문연예인의 길은 아직 생각지 않고 있어요』
친구의 아버지인 탤런트 신충직씨(52)가 연기자로의 변신에 많은 도움을 주고있다고 했다. 자신의 연기를 평가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싶어, 쇼프로그램이나 드라마의 겹치기출연은 가급적 자제하고 있는데 삼림을 그릴 때와 그림을 대할 때의 느낌이 다르듯이 주어진 역할을 통해 새로운 변화와 연기력을 쌓고 싶다』는 것이 그의 포부.
감씨는 지난 2월 서울대미대 동양화과를 졸업했으며 위로 형과 누나를 한명씩 둔 막내둥이다. <서장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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