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요즘 어린이들이 좋은 책이나 부모의 독서태도에 자극받아 책읽는 즐거움을 깨닫도록 하기 위한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이 5월 어린이의 달을 앞두고 잇따라 실시되고 있다.
서울YWCA(779 4900) 는 「어린이날 선물은 좋은 만화로 합시다」를 내걸고 24일부터 5월8일까지 서울 교보문고에서「좋은 만화 잔치」를 연다. 불량·폭력만화의 홍수 속에서 동심을 다치기 쉬운 어린이들에게 주부 모니터요원들이 꼼꼼히 가려 뽑은 만화들을 골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행사.▲『공룡나라 우리 엄마』『파트라슈와 네로』(송우)▲『코망쇠 형제들』(민서)▲『날아다닌 바위의 전설』(윤진)▲『백두산의 메아리』『우리 친구 바퀴벌레』『조국은 내사랑』(고려원미디어) ▲『내 짝꿍』(북토피아)▲『아기공룡 둘리 8·9』(서울문화사)등 올해 새로 추천된 9가지 만화들을 전시한다.
서울Y는 또 5월3일부터 8월20일까지「읽은 책을 친구에게 보내주기」운동을 벌인다.
25일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아프리카어린이를 돕는 어린이 사랑잔치」를 여는 주한유니세프(국제연합아동기금·735 2315)도 이 행사 참가권을 구입하는 어린이 모두에게 우수도서들을 나눠준다.
이 자리에는 또 아시아문화교류연구소가 2천권의 권할만한 어린이책들을 골라 독서지도의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한『한국어린이 양서목록』도 만들어 선보인다.
교육·환경·교통문제에 관심 있는 시민들로 구성된 「2000년대를 준비하는 시민모임」(522 3306)도 엽서보내기를 통한 독서운동을 벌이고 있다. 각각「자녀 앞에서 책 읽는 어른의 모습을 보입시다」「자녀와 함께 독후감을 써서 교환합시다」등의 사연을 예쁜 엽서에 담아 3백여명의 회원들에게 보내고 있는 이 모임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책읽는 분위기를 확산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