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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ㆍOBㆍLG 4월을 실속있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3강5약으로 전망되던 올 프로야구가 개막초반삼성·OB·LG의 분발로 상위권에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페넌트레이스순위다툼의 윤곽이 잡히는 4월의 승부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8개구단은 현재 7∼8게임을 치렀는데 해태가 6승2패(승률0·750)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삼성(0·625), 빙그레(0·571)가 그뒤를 쫓는 형국이다.
해태는 신인유격수 이종범과 에이스 선동열의 가세로 공· 수 전력이 크게 향상, 무풍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해태는 올들어 타율 0·270, 방어율2· 63등으로 지난해 막강전력을 과시했던 빙그레보다 다소 처진 기록을 보여 단독 질주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빙그레는 지난해 4월타율 0·285, 방어율3·76속에 8할1푼6리의 엄청난 승률을 기록했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2, 3위권인 해태· 롯데가 5할대의 승률을 보인 반면 올해는 삼성이 6할대로 해태를 바짝 뒤쫓고 있는데다 빙그레도 6할대에 육박, 해태 독주에 제동을 걸고 있다.
당초 중위권으로 평가되던 삼성이 초반 강세를 보이는 것은 신인 정영규의 맹타, 포수 김성현의 투수리드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정은 타격1위(0·414), 출루율 1위 (0·564)를 차지하며 삼성공격라인의 핵이 되고 있다.
한편 OB·LG는 내야수비의 불안을 드러냈으나 마운드가 의외로 탄탄해 5할대의 승률을 마크하며 선두권을 추격중이다.
반면 지난해 우승팀 롯데는 극심한 타격부진(0·212)과 박동희의 공백으로 마운드마저 불안(방어율 3·35), 어려운 경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또 태평양·쌍방울은 2할대의 승률로 일찌감치 하위권으로 추락, 탈꼴찌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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