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중기 관계정립 모색/전경련­기협중앙회 회장단 내일 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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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대기업 총수들과 중소기업 사장들이 최초로 한자리에 모여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바람직한 관계 정립을 모색하는 회의를 갖는다.
전경련과 중소기협중앙회 회장단은 13일 낮 전경련회관에서 첫 공식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측의 애로사항 청취 및 대기업측의 대중소기업 관계개선노력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전경련 초청형식으로 열리는 이날 모임에서 전경련측은 자기혁신운동의 일환으로 추진키로 한 하도급관행 개선과 중소기업 경영지원책에 대해 설명한뒤 중소기업측의 반응을 수렴,추후 실무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전경련은 이와 관련해 ▲기협 중앙회에 연구원 건립기금 50억원 지원 ▲납품대금의 60일내 어음결제 준수 ▲소액 하도급 대금의 현금 온라인 지급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자본참여를 통한 경영·기술지도 확대 ▲중소기업 자체 개발제품의 우선 구매와 일정기간(2∼3년) 구매보장 등의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중소기협측은 대기업측에 ▲중소기업 고유업종 침해 금지 ▲중소기업 제품의 구매확대 ▲하도급 대금 결제 준수 ▲납품의 조기검사 등을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경련측에서 최종현회장(선경그룹회장)·이건희삼성그룹회장·정세영현대그룹회장·김우중대우그룹회장 등 대기업 회장과 고문단,중소기협측에서 박상규회장과 자동차·비철·전기 등 산하 협동조합 이사장·개별기업 대표 등 모두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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