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전문가에게 들어본 시즌 판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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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올 프로야구 순위는 4월 승부에 달려 있다.』1O일개막되는 93년도 페넌트레이스를 앞두고 각구단 감독들은 초방승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중위권 팀들은 초반에 상승세를 타야만 상위권진입이 가능하다고 분석하고였고, 반면 해태·롯데·빙그레등 상위권으로 꼽히는 3강은 초반 중위권의 세찬도전을 1승1패로막고 5월이후 선두 다툼에 나설전략을 세위놓고 있다. 올 페넌트레이스. 판도가 어떤 양상으로 전개묄지 전문가들과 지난해 한국시리즈진출 감독들의 전망을 들어본다.

<빙그레 부상많아 5월께 선두 노려 김영덕>
▲김영덕(김영덕)빙그레감독=부상선수가 많아 초반이 문제다. 주전인 김상국(김상국) 이정훈(이정훈) 강석천(강석천) 한용덕(한용덕) 이중화(이중화)등은 4월말에나 출장이 가능할 것같다. 따라서 노장진(노장진) 송진우(송진우)를 축으로 한달간 5할승부로 버텨나가 준다면 5월이후 선두권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해태는 선동열이 복귀, 최강의 전력이고 롯데는 자신감이 전력에 큰 플러스요인.

<롯데, 시즌땐 “만만디”…「시리즈」두각 강병철>
▲강병철(강병철)롯데감독=박동희(박동희)의 결장이 큰 손실이다.
그러나 염종석(염종석) 윤학길(윤학길)이 건재하고 윤형배(윤형배) 김태형(김태형)등 중간투수들이 호조여서 연속우승을 노려볼만하다.
페넌트레이스에서는 무리하지 않고 5할 승부로 나간후 한국시리즈에서 최종 승부를 걸겠다. 지난해 우승이후 자신감을 얻은 선수들을 믿는다.

<해태 독주…롯데·빙그레 상위다툼 하일성>
▲하일성(하일성)KBS해설위원=해태의 독주속에 롯데· 빙그레가 상위권을 다투는 양상이 묄것이다. 준 플레이오프 진출티킷 한 장을 놓고 삼성·LG·OB·태평양의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데 공· 수의 균형이 우위인 삼성· LG가 유리하다.
연속우승을 노리는 롯데는 박동희(박동희)의 방위입대로 투수진에 공백이 생겨 칠저한5할승부작전을 펼것으로 보인다.

<삼성·lg·ob 중워권 “핵심복병” 허구연>
◆허구연(허구연)MBC해설위원=3강5약이다. 해태의 전력보강이 가장 눈에띄며 롯데· 빙그레는 보합세다. 중위권인 삼성·LG·OB가 복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LG는 좌완 김기범 (김기범)의 출장이 어려운데다 내야가 불안한 약점이 있고, 삼성은 마운드의 안정감이 부족하다. 따라서 특징은 없으나 팀웍이 단단한 OB가 LG· 삼성을 추월할 가능성도 있다. 마운드가 튼튼한 태평양은 타격이 문제며 쌍방울은 탈꼴찌를 노려볼만 하다.

<똘똘 뭉쳐 초반 흐름타는게 열쇠 김동엽>
▲김동엽(김동엽)SBS해설위원=경험상 우승팀이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단결력이 필수적이다. 현재 전력상으로는 해태·빙그레·롯데· 삼성등의 순이지만 빙그레는 팀분위기에, 삼성은신임감독의 리더십등에 취약점이 있다. 또 롯데도 타격코치가 바뀐점이 팀타율에 영향을 미칠 것 같고, 해태도 선동열(선동렬)의 계속출장 여부가 관건이다. 따라서 초번승부의 흐름을 타는 팀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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