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엔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연일 하락,드디어 사상처음 1백엔당 7백원선을 넘어섰다.
금융결제원은 6일 엔화에 대한 원화의 가치를 1백엔당 7백원35전으로 고시했다. 엔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작년말대비 67원35전(9.61%)이 떨어졌는데 92년 한햇동안 하락폭 25원82전(4.08%)의 세배에 가까운 것이다.
엔화는 5일에도 강세가 이어져 동경외환시장에서 달러당 한때 1백13.35엔까지 갔다가 1백13.85엔으로 마감됐고 6일에도 1백13.61엔으로 시작하는 등 미 달러화 약세,엔화 강세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시장에서도 5일 엔화는 1백13.70엔을 기록했었다.
외환전문가들은 머지않아 엔화가 1백10엔대로 들어서고 올해안에 1백엔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를 수출확대의 호기로 이용하는 등 국내 업계의 다각적인 엔고대책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