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북핵논의 합의/중국도 반대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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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본부=박준영특파원】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5일 오후(현지시간) 비공식회의를 갖고 6일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북한핵관련보고를 듣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과 관련한 유엔 안보리 논의가 본격 시작되게 됐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보스나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비공식회의를 가진 직후 북한 핵문제 처리를 위한 보고청취 문제를 논의,이같이 결정했다.
블릭스총장의 유엔 직접보고와 관련,중국은 이견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핵문제의 유엔 논의를 지지해온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 등은 중국이 반대할 경우 투표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었다.
북한핵 논의와 관련,유엔의 한 소식통은 안보리가 블릭스총장의 보고를 들은후 대북한 결의안 내용을 두고 외교적 접촉을 벌일 것이라고 말하고 결의안 채택이 다음주에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소식통은 결의안 내용·문구가 중국에 거슬리지 않도록 안보리 이사국간의 막후 협상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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