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선언」 요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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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동반자관계 선언=양국 정상은 국제안정 강화를 위해 동반자 관계를 강화,민주주의와 안보·평화를 증진시키기 위한 포괄적 협조전략을 승인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관한 굳은 의지를 천명했으며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이에 대한 지원의사를 분명히 했다.
▲미국의 대러시아 경제지원=양국 정상은 러시아의 시장경제로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새로운 쌍무경제계획에 합의했다. 러시아 경제의 회생을 위해서는 호의적 외부환경이 극히 중요하다는 공동인식아래 양국 정상은 상호 시장접근 허용,군수산업의 민수전환,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장기곡물수출 재개 등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양국 정상들은 러시아가 국제 민주·경제체제에 합류하는 것이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이같은 관점에서 서방선진7개국(G7)측에 대해 러시아의 정치·경제개혁 지원을 위한 실질적이고도 효율적인 새로운 경제조치들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대량파괴무기의 확산금지 및 북한핵=양국 정상은 대량파괴무기 및 그 운반체제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핵확산금지조약(NPT)조약을 범세계적이고도 무기한적으로 적용되도록 강화시킨다는 결의를 재확인했다. 양국 정상은 북한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의무를 전폭적으로 이행하고 NPT탈퇴발표를 철회하도록 촉구했다.
▲군축=양국 정상은 제1,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Ⅰ,Ⅱ)의 이행과 비준을 위한 노력을 다짐하고 핵무기의 안전폐기와 저장,이를 위한 협력과 미국의 대러시아지원에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핵무기에서 나온 핵물질들을 평화적 목적으로 사용하는데 관한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했다.<밴쿠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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