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자역전 11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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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아시아의 중국이냐, 아프리카의 케냐냐』.
한국여자중장거리의 중흥을 기치로 내건 제2회 서울국제여자역전경주대회가 11일 한강변의 서울올림픽마라톤코스에서 펄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크로스컨트리의 최강인 전 대회 우승팀 케냐를 비릇, 처녀 출전하는 중국 및 남아프리카공화국·영국, 그리고 각 대륙에서 지명 초청된 22개국 2백여 명의 선수가 참가, 불꽃튀는 대 레이스를 벌이게 된다.
그 중에서도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이는 팀은 세계정상을 구가하고 있는 「황색마녀군단」 중국과 케냐· 러시아·일본 등..
중국은 지난 14일 벌어진 만리장성배 역전경주대회에서 강호 케냐와 북한· 일본을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쥔 강팀. 8명의 선수 중 절반이 3천m 들 8분대에 주파하는 놀라운 스피드 (한국기록 9분11초36·정영임)를 갖추고 있어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이에 맞설 케냐는 중장거리의 종주국답게 고른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콩가파울린·키마이요 헬렌·로루페 테라 등 지난 대회에 구간우승을 차지한 선수3명이 포진, 지형에 익숙하다는 장점이 있다 .
한편 지난해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5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객관적 전력으로 이들 상위팀에는 뒤지나 정영임·오미자(오미자)·윤선숙 (윤선숙) 곽혜순 (곽혜순) 김경희 (김경희)· 이미경 (이미경) 강순덕 (강순덕)·정순연(정순연)등 중장거리 스타들을 총 투입, 4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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