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행 특히 이곳을 조심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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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는 19일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여행하는 한국인을 상대로 한 소매치기와 절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여행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외교통상부가 지목한 분실 다발 지역은 카잔성당, 넵스키 대로, 그리스도 부활교회, 페테르고프 분수공원 등이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최근 이들 지역에서는 세 명으로 구성된 소매치기단이 한국어 관광책자를 판매하는 척하며 한국인 관광객에게 접근해 가방과 지갑ㆍ여권을 훔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사고를 당했을 경우 러시아어 구사가 가능한 한국인과 함께 해당 지역 관할 경찰서를 방문해 분실증명서를 발급받은 다음 총영사관에 여권과 출국 비자 발급을 신청
하면 된다.

또 외교통상부는 유럽 여행시 EU 회원국간 출ㆍ입국과 관련해 출입국 심사가 없더라도 반드시 여권을 소지할 것과 남루한 옷차림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여권이 없을 경우 불심 검문에 걸려 추방될 수 있고, 남루한 옷차림의 배낭 여행객들에 대해서는 체류 경비를 일일히 확인하는 등 심사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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